[Sequence Log 007]
부상감지에 대한 주관적 인식과
회복을 위한 노력
지난주, 우리 박스의 코치가 심각한 어깨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전 글 참조)
그 코치는 어깨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운동을 계속 강행했다.
결과는 탈골에 근접한 부상이었다.
이번 주, 나도 어깨 통증을 경험했다.
코치와 달리 나는 의도적으로 조절하기로 결정했지만,
주관적 인식의 한계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1. 수요일: 의도적인 조절
― 무게를 낮추고 완충을 선택하다
오늘 쓰러스터 동작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20kg 덤벨을 사용하지만, 나는 일부러 무게를 낮췄다.
20kg 덤벨을 잡으려다, 10kg을 택했다.
그리고 무게를 받을 때, 스쿼트를 통해서 완충을 했다.
마찬가지로 무게를 올릴 때도 하체 힘을 써서 했다.
이것은 약하거나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이 아니었다.
부상 예방이 모든 목표의 기반이라는 것을 인식한 것이었다.
돌아와서 아이스팩으로 어깨 냉찜질을 해서 그래도 통증이 심하지는 않다.
그래도 금요일 수업은 하지 않고, 달리기 등으로 대체해서 회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주짓수 체험 이후에 마사지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회복하는 것을 도모해야겠다고 계획했다.
2. 목요일: 적극적인 회복 도모
― 지압봉, 마사지볼, 그리고 스트레칭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통해서 회복을 도모했다.
지압봉과 마사지볼을 사용했다.

이 도구들은 집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자가 마사지 도구다.
지압봉은 어깨와 등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마사지볼은 더 깊은 근육층까지 압력을 전달한다.
수업 전 20분 정도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어깨 주변 근육, 특히 상부 승모근과 어깨 회전근개에 집중했다.
이런 적극적인 회복 노력은 단순히 쉬는 것보다 효과적이었다.
수동적 회복(아무것도 하지 않기)과 능동적 회복(스트레칭, 마사지)의 차이를 느꼈다.
3. 금요일: 수업 취소 결정
― 주5일 운동 강박을 깨다
예약했던 당일 수업을 캔슬했다.
자고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했음에도 어깨가 뻐근하고,
움직임에 불편한 느낌이 계속 남아 있었다.
주5일 해야 한다는 강박을 깨는 게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왠지 오늘 운동하면 더 악화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특히 코치의 어깨 부상이 걸렸다.
(이전 글 참조)
오늘 하루 운동하는 것보다 쉬는 게 장기적으로 낫다.
이 최종 판단으로 결정했다.
이것은 약한 것이 아니었다.
장기적 관점에서 회복을 우선시하는 선택이었다.
부상을 입으면, 어떤 목표도 추구할 수 없다.
목표가 아무리 야심차더라도,
부상은 그것을 달성 불가능하게 만든다.
4. 토요일: 전문 마사지
― 한 달에 한 번의 전신 마사지
실제 마사지 샵에 가서 건식 마사지를 받았다.
1시간 30분 동안 전신 마사지를 받았다.

해당 마사지는 한 달에 한 번 주기로 받는다.
주로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라운드 숄더, 거북목 증상이 있는데,
그래도 마사지를 받고 나면 조금 완화되는 느낌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간다.
이번에는 어깨 통증을 중심으로 마사지를 부탁했다.

전문 마사지사가 어깨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어깨 회전근개와 상부 승모근에 집중적으로 작업했다.
마사지를 받는 동안 느낀 것은,
자가 마사지와 전문 마사지의 차이였다.
전문 마사지사는 내가 느끼지 못한 근육의 긴장까지 찾아내고 풀어준다.
이것은 주관적 인식의 한계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였다.
나는 “어깨가 아프다”고 느꼈지만,
정확히 어느 근육이 문제인지, 얼마나 긴장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5. 일요일: 지속적인 회복
― 적극적 회복의 선택
다음주 월요일 수업도 캔슬했다.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대신 집안에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걷기 운동을 하면서 적극적인 회복을 도모했다.
수동적 회복(집에만 있기)과 능동적 회복(걷기 운동)의 차이를 선택한 것이다.
걷기는 저강도 유산소 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킨다.
동시에 부상 위험은 거의 없다.
이것은 단순히 쉬는 것보다 효과적이었다.
회복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활동을 선택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6. 주관적 인식의 한계
― 느낌과 현실 사이의 간격
이 일주일간의 경험은 주관적 인식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나는 “어깨가 아프다”고 느꼈다.
하지만 정확히 어느 근육이 문제인지는 알 수 없었다.
얼마나 심각한지도 알 수 없었다.
언제 회복될지도 알 수 없었다.
코치도 마찬가지였다.
어깨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 얼마나 심각한지는 알 수 없었다.
결국 부상이 명확해질 때쯤에는 이미 늦었다.
지난주, 다른 회원이 WOD 시작 전에 무릎이 아프다고 했다.
대체 동작을 수행하다가 괜찮아졌는지 원래 동작으로 돌아가 WOD를 끝냈다.
어제 WOD에서 다시 무릎이 아프다고 했을 때, 나는 “병원 가봤어요?”라고 질문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더 이상 조언할 수 없었고, 병원을 가라고 강제할 수도 없었다.
단순히 진료를 위한 것이라 할지라도, 병원 방문이 누군가에게는 시간적,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병원에 가서 의료적 판단을 받는 것에 심리적, 경제적 거리가 있었다.
그래서 주관적 감각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주관적 감각만으로는 부상의 심각성을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
이것은 객관적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심박 변동성, 회복 지표, 훈련 부하 대비 회복 속도 등
측정 가능한 신호들을 통해 회복 상태를 객관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면?
7. 회복 노력의 가치
― 적극적 회복의 선택
이번 주, 나는 다양한 회복 노력을 시도했다.
- 무게를 낮추고 완충을 선택
- 지압봉, 마사지볼을 사용한 자가 마사지
- 수업 전 스트레칭
- 수업 취소 결정
- 전문 마사지
- 걷기 운동을 통한 적극적 회복
이 모든 노력들은 회복을 우선시하는 선택이었다.
부상을 입으면, 어떤 목표도 추구할 수 없다.
목표가 아무리 야심차더라도,
부상은 그것을 달성 불가능하게 만든다.
회복은 훈련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이것은 약한 것이 아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훈련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다.
8. 판단의 공백
― 정보가 아닌 판단이 필요한 순간
이 일주일간의 경험은 한 가지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부상은 갑자기 발생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부상은 이미 존재하던 신호가 무시된 결과다.
- 무릎이 아팠지만 “괜찮아져서” 다시 운동
- 어깨가 불안했지만 “이번 세트만”
- 병원 방문은 부담스럽고
- 코치는 의료적 판단을 강제할 수 없다
문제는 정보의 부족이 아니라 판단의 공백이다.
우리는 “어깨가 아프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오늘 운동을 해야 할까, 쉬어야 할까?”라는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주관적 감각만으로는 부족하다.
하지만 병원에 가기에는 심리적, 경제적 거리가 있다.
코치도 의료적 판단을 강제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운동 이후, 다음 선택을 더 현명하게 만드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것이 sqnc today가 지향하는 방향이다.
sqnc today는 운동을 더 잘하게 만드는 앱이 아니다.
운동 이후, 다음 선택을 더 현명하게 만드는 AI 판단 시스템이다.
[Next Sequence]
이번 시퀀스는
주관적 인식의 한계를 경험하고,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도한 일주일이었다.
다음 편에서는
- 주관적 감각과 객관적 지표의 관계를 탐구하고
- 회복 상태를 감지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측정 가능한 신호들을 살펴보며
- 부상 예방과 회복 모니터링을 통합하는 시스템을 찾아볼 예정이다.
다음 로그는
주관적 인식과 객관적 모니터링의 통합으로 이어진다.